오뚜기 컵누들이 올해 출시 21주년을 맞이했다. 웰빙 트렌드 확산에 따라 2004년 12월 오뚜기는 ‘컵누들’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녹두·감자 전분을 사용한 튀기지 않아 부담 없는 컵라면 시장을 개척했다.
24일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컵누들은 비유탕면 컵라면 시장 전체에서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 컵누들은 시그니처 당면, 아시아 쌀국수, 전통 쌀국수 3가지 라인업으로 총 18종으로 구성됐다. 3가지 라인업 모두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부담 없는 칼로리와 지방 함량을 자랑한다.
시그니처 당면 컵 8종은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을 활용해 쫄깃탱글한 당면을 사용했다. 아시아쌀국수 4종은 면 중 쌀 함량 91% 쌀면을 사용해 세계의 쌀국수맛을 구현했다. 전통쌀국수 3종은 면 중 쌀 함량 88% 쌀소면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1.6배 늘린 ‘빅컵누들’ 시리즈 3종(매콤한맛, 우동맛, 마라탕)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컵누들 참깨라면’과 ‘컵누들 짬뽕맛’도 출시했다. ‘컵누들 참깨라면’은 참깨라면 특유의 참깨·계란블럭과 참기름 유성 스프를 동일하게 적용해 참깨라면의 얼큰하고 고소한 맛을 140kcal로 즐길 수 있다. ‘컵누들 짬뽕맛’은 오뚜기의 스테디셀러인 진짬뽕 등 짬뽕라면 개발 노하우를 담아 진한 국물과 불맛을 재현했다. 컵누들 신제품 2종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180만개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란찜, 간편찜닭 등 컵누들을 활용한 창의적인 전자레인지 레시피도 유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기존 컵누들 용기에 전자레인지 겸용 재질을 적용,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최근 리뉴얼 출시된 컵누들은 전자레인지 겸용 재질을 적용했으며,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라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 응용 조리 물선’도 적용했다. 국물류 컵누들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는 먼저 면을 취식 한 후에, 국물을 ‘응용 조리 물선’까지 따라내고, QR 코드로 안내된 응용 조리법에 따라 전자레인지를 활용하여 조리하면 된다. ‘응용 조리 물선’은 용기 내면에 삼각형으로 표시했으며,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을 고려해 용기 외부에도 물선 위치를 양각·음각 형태로 표기했다.
제품 QR코드를 통해 품목별로 2~3개의 전자레인지 응용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계란을 활용한 컵누들 계란찜, 순두부 계란탕, 간편 찜닭, 크림파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에 따라 리뉴얼 적용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사용 전 ‘전자레인지 겸용’ 마크 확인이 필요하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 컵누들 20주년을 기념하여 건강&피트니스 앱 ‘캐시워크’와 함께 ‘컵누들 20주년 기념 20만보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45일 간 약 21만명이 참여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서울 지역의 러닝 크루 8곳과 연계하여 ‘LIGHT NOW 컵누들, 컵누들과 함께 가볍게 달리자’ 캠페인을 전개해 컵누들 온·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컵누들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맛있게 면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