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스타’ 노래하는 목사의 추락…불륜 끝에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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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럽 플린. AP 뉴시스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했던 목사 출신 케일럽 플린(40)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플린은 범행 직후 외부 침입자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신고했지만, 배심원단은 불륜 상대에게 보낸 메시지와 전자기기 기록 등을 토대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2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배심원단은 플린에게 가중살인과 살인, 중범죄 폭행, 증거인멸 등 9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약 2시간 동안 심리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리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플린은 2월 16일 오하이오주 팁시티 자택에서 잠들어 있던 아내 애슐리 플린(37)의 머리에 총을 두 차례 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911에 전화해 자신이 두 딸의 방에 있던 사이 괴한이 침입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강제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플린의 전자기기에서는 그가 잠들어 있었다는 시간대에 집 안을 움직인 기록이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결정적인 정황 중 하나는 플린과 24세 내연녀 앨리아 보트너가 주고받은 메시지였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약 18개월간 불륜 관계를 이어갔으며 수만 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플린은 아내에 대해 “죽어야 한다”,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고, 범행 직전에는 보트너에게 “나는 너를 선택한다. 나는 자유다. 행동은 내일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검찰은 플린이 불륜 관계와 두 딸의 양육권, 처가와의 경제적 관계 등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한 뒤 침입자의 범행처럼 현장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불륜 사실만으로 살인을 입증할 수 없고, 플린이 총을 쐈다는 직접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플린은 2013년 신인가수 등용문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참가 경력이 있는 가수 지망자였다. 당시 방송에서는 아내 애슐리가 자신의 음악 활동과 오디션 도전을 응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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