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간 DB가 단독 5위에 올랐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5-72로 대파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DB는 10승 10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6패(14승)째를 떠안은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안양 정관장에 승리를 거둔 서울 SK(14승 5패)에 단독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치나누 오누아쿠(16득점 11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선 알바노(24득점)와 로버트 카터(21득점 7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24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DB는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따냈다. 그 결과 DB는 48-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알바노와 카터의 득점이 끊이지 않았고, 김시래, 서민수 등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DB는 4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같은 날 SK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77-73으로 눌렀다. 이번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14승 5패를 작성, 단독 1위에 올랐다. 2연패 늪에 빠진 정관장은 7승 13패로 공동 8위다.
오재현(18득점 9리바운드)과 자밀 워니(16득점 9리바운드)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맹활약하며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 밖에 안영준(15득점 5리바운드), 최부경(12득점 8리바운드)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정관장에서는 하비 고메즈(15득점)를 비롯해 박지훈(17득점 5어시스트), 배병준(14득점)이 분투했으나, 팀 2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고양에서는 앨런 윌리엄스(27득점 12리바운드), 이재도(13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이정현(16득점)이 분전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1-61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소노(7승 13패)는 공동 8위에 위치했다. 삼성(6승 14패)은 최하위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