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경력에도 슬쩍 ‘AI’ 추가 美직장인들…5명 중 1명 ‘이력서 시간여행’

5 days ago 21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직장인들이 과거 경력을 다시 고쳐 쓰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은 새로 강조하는 반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표현은 지운다. 채용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예전 경력까지 현재 상황에 맞춰 다시 쓰는 것이다.25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개한 연구에서 링크드인 이용자 5명 중 1명이 이미 그만둔 회사의 경력을 나중에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탠퍼드대와 레벨리오랩스 공동 연구진이 2020년 8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링크드인 이용자 2940만 명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다.연구진은 이런 현상에 ‘타임 트래블(Time Travel·시간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미 떠난 회사의 경력 기록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나중에 바꾼다는 뜻이다. 이런 수정은 회사를 그만둔 지 평균 4년이 지난 뒤 이뤄졌다.● 챗GPT 등장 후 과거 경력에 AI 용어 6배 늘어과거 경력을 수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AI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챗GPT 출시(2022년 말) 이후 과거 직무 이력에 AI·GPT·LLM·인공지능 같은 용어를 추가한 사례가 출시 전보다 6배 넘게 늘었다.이런 현상은 특히 IT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IT(정보기술) 업계 종사자의 31.6%에서 과거 직무 이력을 수정한 기록이 발견됐다. 예술·엔터테인먼트 업종(25%),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업종(24.1%)이 뒤를 이었다.특히 새 직장으로 옮기기 직전에 이런 수정이 몰렸다. 실제 이직에 성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거 경력을 수정한 비율이 66% 높았다.● AI는 늘고 DEI는 줄었다…채용시장 따라 달라진 경력반대로 과거 경력에서 빠르게 사라진 표현도 있다.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용어다.연구진은 2025년 초 DEI 관련 용어들이 직무 이력에서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EI 정책을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시기다. 연구진은 “노동자들은 회사가 듣고 싶어 할 것 같은 내용에 맞춰 이력서를 고쳐 쓰고 있었다”라고 밝혔다.연구진은 지금 보이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과거 그대로의 기록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현재를 기준으로 2022년 당시의 AI 관련 역량 보유율을 추정하면 실제로는 30%가량 부풀려져 있을 것”이라며 “하던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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