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美 기준금리 동결…증권가 “6월부터 두 차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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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긴축(QT) 속도 조절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한 점을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하며, 6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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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 국채를 줄이는 양적긴축(QT) 속도 감축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한 점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었다고 보면서 오는 6월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19일(현지 시각)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3.9%로 유지해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명서에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균형 상태에 있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QT 속도는 다음달부터 늦추기로 했다. QT 속도 조절은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약화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부터 연내 2회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인하 시점을 기존 5월에서 6월로 수정한다”며 “2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기존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5월 FOMC에서 매파들을 설득하기엔 다소 미흡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과세 후협상의 형태로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줄어든다면 2분기 성장 둔화에 맞춰 6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며 “달러화의 하락 속도는 둔화하겠지만, 추가 인하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중 약세 흐름은 유효해 보이며 달러·원 환율도 1400원 초반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내달 2일 예정된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등 정책의 전개 방향과 최근 소프트 데이터 둔화가 실물경제의 가시적인 둔화로 이어질지를 확인한 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6월부터 연내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올해 상반기 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과 12월 인하를 예상하며 “경제와 고용 모두 견조한 가운데 관세 여파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준의 입장”이라며 “성명서 문구 삭제에서 볼 수 있듯 당분간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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