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
'동상이몽2' |
'동상이몽2'에서 김태술이 박하나에게 예물로 '주식'을 사달라고 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395회에는 탤런트 박하나와 전 농구선수 겸 감독 김태술 부부의 첫 출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6월 21일 결혼했으며, 이 녹화분은 결혼식 10일 전 진행된 것이었다.
이날 박하나는 김태술과 그의 후배 이관희를 함께 만났다. 이관희는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3'로 얼굴을 알린 농구 스타이다.
이관희는 "결혼식이 얼마 안 남았는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라. 형의 99%를 알겠지만, 모르는 1%는 내가 알려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박하나는 "서로의 애인을 보여준 적 있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관희는 "진짜 솔직하게, 형이 여자친구라며 데려온 사람은 없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 없다. 근데 '썸'이라고 보여준 적은 있다. 그래도 제가 형이랑 안 게 10년 정도 됐으니까, 두 명은 아니고 0 하나 더 붙이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김태술을 당황케 했다.
이내 이관희는 김태술에 대해 "근데 형이 많이 바뀌었다. 누나랑 연애할 때랑, 안 할 때랑 너무 다르다. 원래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 앉아 있는 자세나 표정, 말투, 다 이렇지 않은데 형이 누나한테 많이 맞춰주는 느낌이 들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나도 "저는 엄청 엄청 만족한다. 이렇게 다정할 사람일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만났는데 너무 다정하더라. 호기심이 생기고, 내가 찾던 사람일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가 계속 말을 걸었다. 집이 가까워서 집에 안 보냈다. 계속 밥 먹자 하고, 밥 먹으면 차 마셔야지 하고, 차 마시면 술 마셔야지 그랬다. 그만큼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를 계속 듣고 싶었다. 한두 번 정도는 14시간 동안 데이트한 적도 있다.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스크린 치고 저녁 먹고. 제가 오빠를 집에 안 보냈다"라고 김태술을 향한 특급 애정을 표했다.
다만 박하나는 김태술이 예물을 주식으로 달라했다고 폭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관희는 "저도 그럴 거 같다. 너무 괜찮다"라며 김태술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이관희는 "형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있다. '재테크 고수'이다. 이만한 빌라를 몇 개 가지고 있다. 농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건물주'로 유명하다. 저도 형님 건물을 보러 구경 가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김태술은 "1등은 (서)장훈 형님이 계시니까"라고 수줍게 얘기했고, 이관희는 "형은 2등이다. 형이 다른 건 몰라도 돈 복은 확실히 있다. 버는 능력은 확실하다. 누나가 좋은 매물을 잘 찾으신 것 같다. 정말 귀한 매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술은 "그래도 예물이잖아"라고 서운해하는 박하나에게 "예물을 주식으로 받아서 그 주식이 오르면 더 좋은 거 아니냐"라고 받아쳤다.
박하나는 "한 번뿐인 예물인데 형태가 안 남고 숫자로만 남는 게 싫어서 계속 말했는데도, 그래도 계속 주식으로 달라하더라. '동상이몽'이다"라고 토로했다.
김태술은 "제가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별로 없다. 좋은 걸 가져도 그걸로 느끼는 행복 자체가 굉장히 짧다. 정말 일주일도 안 간다. 그럴 바에는 주식을 사는 게 낫지 않겠냐. 정말 효율적이지 않냐"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MC 서장훈은 "그냥 아무것도 해주지 마. 시계고 뭐고 아껴라"라고 말했고, 김구라도 "나도 엄청 효율 따지는데 저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동상이몽2' |
한편 김태술은 성적 부진 이유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으로 나선 지 5개월 만에 경질된 심경을 밝혔다. 그는 "4년 계약이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해임됐다. 갑작스럽게 감독직을 맡으면서 해나가는 과정이 사실 조금 힘들었다. 처음 하는 일이었고, 내가 할 일, 해야 할 일, 또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기에 하나부터 해가는 과정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선배 서장훈은 "김태술이 시즌 중간에 갑자기 계약하고 감독이 됐다. 반 시즌도 안 해서, 아무것도 해보기도 전에 이렇게 됐다. 사실 그 팀이 부상 선수도 많고 외국인 선수도,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사실 얘가 아니라 누가 갔어도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좀 아쉽게 됐다"라면서 "그래도 연봉은 계속 나온다. 경질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은 지급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