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변 절경 보며 걷는 '블루로드' 8개 코스 연결…동해안 대표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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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철도와 영덕-포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영덕의 블루로드. /영덕군 제공

동해선 철도와 영덕-포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영덕의 블루로드. /영덕군 제공

동해 중부선 완전 개통과 영덕-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된 영덕군의 관광산업이 도약의 호기를 맞았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동해중부선의 개통으로 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선 전 구간이 연결되면서 경북에도 동해안 철도 관광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동해선 완전 개통 후 열차 이용객은 영덕역 13만 2400명, 영해역 3만 5000명, 고래불역 1만 6400명, 장사역 6700명 등 총 20만 7200명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포항-영덕 고속도로(30.9㎞)도 영덕 관광의 기폭제다. 그동안 동해안 이동은 국도 7호선에 집중돼 관광 성수기마다 정체가 반복됐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되며,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 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줄었고, 주행 거리도 6㎞ 단축됐다. 동해안 종단 이동성과 생활·관광 접근성이 함께 개선된 셈이다.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 영덕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영덕군은 지난해 3월 발생한 ‘경북 산불’에도 영덕군의 방문객이 전년에 비해 7.7% 증가한 109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덕 방문객의 체류시간은 2.8%, 숙박 방문자 비율은 8.2%, 관광 소비는 17.5% 각각 증가하는 등 관광산업의 질도 크게 좋아졌다.

영덕군은 철도 관광객을 위해 영덕 관광택시 ‘타보게’를 운영하고 있다. 3시간의 경우 요금이 8만원이지만 군이 60%를 지원해 3만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달 149건에 405명이 이용했다.

영덕군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블루로드 관광을 영덕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블루로드는 해파랑길의 전신으로 2009년 개설됐다. 해파랑길 19~22코스가 블루로드 코스와 거의 일치한다. 황인수 영덕군 부군수는 “블루로드는 66.5㎞에 이르는 총 8개 코스로 코스마다 길이가 다르고 색다른 볼거리와 특색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가장 남쪽의 1코스인 시작의 해변(8.3㎞), 강구대게거리를 낀 2코스 특별한 게, 대게(6.3㎞), 3코스 바람의 언덕(17.6㎞), 4코스 푸른바다(10.9㎞), 5코스 목은 사색의 길(9.5㎞), 6코스 관어대 5경(3.3㎞), 7코스 해변캠핑(4.6㎞), 8코스 블루로드의 마지막(6㎞)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새로 확장된 8코스는 블루로드 및 시설물을 파란색으로 입혀 2030세대에도 인기가 많다.

블루로드 4코스에는 몽돌길, 황톳길을 조성해 맨발걷기길로 조성했다. 영덕군은 지난해 블루로드 맨발걷기행사도 개최했다. 블루로드 내에 있는 코리아 둘레길(남파랑, 서해랑, 해파랑, DMZ 코스)쉼터는 해파랑길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경북 유일의 쉼터로 지난해 7월 개관했다.

광역교통망 개통으로 오는 3월 26~29일 열리는 영덕 대게축제도 관광객이 많이 몰릴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카드 결제를 의무화하고 가격표를 게시해 바가지요금 근절 장치도 마련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대게 낚시와 대게 통발잡이 체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상설로 운영한다. 체험 티켓 일부를 영덕 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상가 활성화도 유도하기로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대게 손질대회, 박달대게 번개 경매, ‘29초 영덕 대게를 잡아라’ 등 영덕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덕=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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