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해 집 샀는데 더는 못 버티겠다”…주담대 늘면서 연체율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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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영끌해 집 샀는데 더는 못 버티겠다”…주담대 늘면서 연체율도 ‘쑥’ 금감원 “상환능력 부족 취약차주적극적 채무조정 통해 부담 완화” [연합뉴스] 금융권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다. 주담대 증가폭은 전월보다 줄었지만 신규 대출금리와 주담대 연체율은 8월 기준 모두 상승했다. 전체 대출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대출자의 상환 부담까지 가벼워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말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감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5조5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반면 주담대는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8월 4조3000억원보다 축소됐지만 잔액은 늘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2조9000억원, 제2금융권은 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계대출도 은행권에서는 6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에서는 2조8000억원 줄었다.가계대출 감소에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금융위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물량 감소 외에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상각, 명절 상여금 유입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부실채권 매각·상각은 금융회사가 보유한 대출 잔액을 줄이는 요인이다. 매각은 다른 곳에 채권을 넘기는 것이고, 상각은 회수가 어려운 대출을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장부에서 대출이 줄었다고 대출자의 상환 의무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대출 잔액 감소를 모두 가계의 정상적인 빚 상환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한국은행도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22일 통화정책방향에서 가계대출이 기타대출 순상환으로 감소 전환했지만 주택 관련 대출은 계속 늘었고,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도 다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이날 기준금리는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는 8월까지 넉 달 연속 올랐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평균금리에는 개별 상품의 금리뿐 아니라 고정형·변동형 등 상품별 취급 비중도 영향을 미친다.예를 들어 4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연 4.48%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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