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이나 먹어라”...타국 대통령에게 욕설 날린 이스라엘 총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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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아들 야이르 네타냐후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프랑스령 지명들의 독립에 찬성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서아프리카에서의 프랑스 신제국주의를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들의 언사에 대해서는 불찬성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는 공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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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추진하자
마크롱에 욕설한 네타냐후 아들
네타냐후, 발언 취지에는 공감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그의 아들 야이르. AP 연합뉴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그의 아들 야이르. 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인 야이르 네타냐후가 오는 6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엿이나 먹어라”(Screw you)며 욕설을 퍼부었다.

12일(현지시간) 밤 야이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욕설과 함께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에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독립에 찬성! 코르시카의 독립에 찬성!”이라고 적었다. 야이르가 언급한 지명은 모두 프랑스 본토에서 떨어진 프랑스령이다. 이어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신제국주의를 멈춰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들의 거친 언사를 지적하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13일 엑스에 히브리어로 “나는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는 진정한 시온주의자인 내 아들 야이르를 사랑한다”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야이르의 답변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 한가운데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는 구상을 계속 입에 올리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며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목표는 이스라엘의 파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르시카, 뉴칼레도니아, 프랑스령 기아나 등의 독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설교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공개된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회의를 주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야이르는 과거에도 이스라엘의 한 좌파 의원을 향해 “아랍인과 잠자리를 가지라”고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아버지를 부패,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한 담당 검사들에게는 “반역자”라고 비난하며 “반역죄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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