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이 시급한 울산이 라이벌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울산과 포항은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29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3월 29일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선 포항이 이호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고, 5월 5일 두 번째 맞대결에선 1-1로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12일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8위(승점 34·9승 7무 12패)다. 리그 상위권과의 격차가 큰 울산은 지난달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쉽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최근 3경기 연속 패배했다. 울산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인한 휴식기에 전지훈련을 하며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안방에서 울산을 상대하는 포항은 4위(승점 44·13승 5무 10패)에 자리해 있다.
과거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 다 경기에 출전하면 기성용이 7월 서울을 떠나 포항에 입단한 이후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기성용은 포항 입단 기자회견 당시 “(이)청용이와 치르게 될 동해안 더비가 많이 기대된다. 청용이는 친구지만 존경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