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도 월가도 ‘증시 버블 경계령’…코스피 발빼는 외국인, 이유있는 매도 행렬

1 week ag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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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및 자산 고평가 경고로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특히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졌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주요 종목들이 급락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8.76%와 5.77%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AI 버블론과 다음 달 FOMC의 금리 결정이 글로벌 자산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상반된 메시지를 던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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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연준 이사의 경고
“고평가 자산 하락 가능성”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닷컴 버블시기 80% 수준”

韓증시서 탈출하는 외국인
한달동안 12.5조 팔아치워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최근 수개월간 ‘유동성 랠리’가 이어졌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금리 동결’과 ‘자산 고평가’ 경고에 급격하게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증시에서 고밸류에이션 주식이 급락하자 올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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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12조5000억원 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며 21일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수준까지 밀렸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단기 유동성 지표들이 바닥으로 향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등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월(12조555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8.76% 급락했고, 삼성전자는 5.77%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7일(-8.95%), 삼성전자는 2024년 8월 5일(-10.3%)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SK하이닉스 7조5078억원, 삼성전자 1조379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재부상한 ‘AI 거품론’…에브리싱 랠리 제동

리사 쿡 연준 이사 [AFP = 연합뉴스]

리사 쿡 연준 이사 [AFP = 연합뉴스]

코스피 급락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의 인공지능(AI) 버블론 재점화와 그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에서 촉발됐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연준은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는 미국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를 두고 그동안 꾸준히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쿡 이사의 발언이 ‘AI 버블’을 넘어 ‘위험자산 버블’ 우려 심리를 자극하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실적이 받쳐주는 빅테크보다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의 낙폭이 컸다.

샌디스크가 20.33% 하락했으며 원전주 오클로가 14.45% 떨어졌다. 아이온큐(-14.37%) 등 양자컴퓨터 종목이 10%가 넘는 하락폭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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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은 13개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하락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밸류체인의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원전 등에서도 크게 나왔다. HD현대일렉트릭(-7.85%), 효성중공업(-5.45%)과 두산에너빌리티(-5.92%)의 하락폭이 컸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코스닥도 전일 대비 3.14% 내렸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CNBC에서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며 “거품이 터지기 전 가격 급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사용하는 거품 측정 지표로 볼 때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을 100%라고 하면 지금은 80% 수준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거품이 있다고 해서 팔지는 말라”면서 “그러나 거품 영역에 있을 때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3% 하락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10.9%, 어드반테스트가 12.1% 하락했고 대만 시장에서 TSMC는 4.81% 내렸다.

AI 거품론과 함께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도 글로벌 자산 가격 향방을 가를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ME그룹 본사 전경 [사진 = 연합뉴스]

CME그룹 본사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5.6%, 동결할 전망은 64.4%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11만9000명 급증한 것과 동시에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인 4.4%를 기록하며 시장에 상반된 메시지를 던져 12월 연준이 3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워싱턴DC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약 3%에 머물러 있고 우리의 목표는 2%”라며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디애나폴리스 행사에서 “단기적으로는 너무 많은 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불안하다”고 거들었다.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은 없지만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장기화하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동결에 무게를 뒀다.

반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9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멈추는 건 현명하지 못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셧다운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1.5% 낮아질 것이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며 “강한 고용보고서가 다른 요인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사 속 종목 이야기

  • 삼성전자

    005930, KOSPI

    94,800 - 5.77%
  • SK하이닉스

    000660, KOSPI

    521,000 - 8.76%
  • HD현대일렉트릭

    267260, KOSPI

    751,000 - 7.85%
  •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KOSPI

    73,100 -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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