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인소비지출부터 적용
통화정책 결정 변수될지 주목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 목표치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산출 방식이 다음달부터 변경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하향 조정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두고 연준 내 논란이 큰 상황에서 PCE 하락이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PCE 산출에 반영하는 항목 중 일부를 개편하면서 상승률이 기존 방식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방식은 오는 9월 30일 발표되는 8월 PCE부터 적용된다.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법률 서비스 등 3가지 항목 가격 산출 방식을 변경한다. 소프트웨어 가격에는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와 '웹 호스팅' 비용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PCE 상승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앞으로 금융회사 수익과 업무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PCE 증가율을 0.2%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법률 서비스는 그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 항목을 자료로 활용했지만 앞으로 생산자물가지수(PPI)로 대체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PCE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소프트웨어 가격과 자산관리 수수료 하락분과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임플로이아메리카의 비커스 파텔 프로그램 매니저는 "이번 개편은 PCE 상승률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6월 PCE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면서 2023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물가 목표치(2%)의 기준이 되는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수치로 3.4% 상승했다. 앞서 연준은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산을 우려해 올해 1회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전쟁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CPI 오름세는 둔화됐고 PPI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WSJ는 "이번 변경으로 낮아진 수치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리 인상론의 명분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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