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대 1순위? 남녀가 뒤바뀌었다…의외의 결과 공개

16 hours ago 2

MZ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남성은 연애 상대 기준 1순위로 ‘성격’, 여성은 ‘외모’를 선택했다. 경제적 부담은 연애와 결혼 모두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다. 기존 통념을 뒤엎는 연애·결혼 인식 변화가 눈길을 끈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남성은 연애 상대 기준 1순위로 ‘성격’, 여성은 ‘외모’를 선택했다. 경제적 부담은 연애와 결혼 모두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다. 기존 통념을 뒤엎는 연애·결혼 인식 변화가 눈길을 끈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싱글 남녀에게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자 남성은 ‘성격’을, 여성은 ‘외모’를 1순위로 꼽은 반전 결과가 나왔다. 흔히 알려진 ‘남성은 외모를, 여성은 성격을 본다’는 통념과 상반돼 눈길을 끈다.

12일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지난달 위피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 및 결혼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은 25~34세였다.

■ 남성은 ‘성격’, 여성은 ‘외모’…반전 결과 눈길

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이성 조건’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성격’(73.1%), 여성은 ‘외모’(70.6%)를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64.2%), ‘거리’(37.1%)를, 여성은 ‘성격’(65.5%), ‘경제력’(35.5%)을 꼽았다.

연애에 대한 생각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연애를 하고 싶고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다’(4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연애는 하고 싶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진 않는다’(51.4%)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남성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63.8%), 여성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58.9%)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싱글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 및 결혼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은 성격을, 여성은 외모를 1순위로 꼽은 반전 결과가 나왔다. 사진=엔라이즈 제공

싱글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 및 결혼 가치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은 성격을, 여성은 외모를 1순위로 꼽은 반전 결과가 나왔다. 사진=엔라이즈 제공

■ 결혼 주저 이유?…남녀 모두 ‘경제적 부담’ 지목결혼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결혼을 꼭 하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 54%, 여성 42.4%로 나타났고,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남성 33.2%, 여성 38.4%였다.

연애든 결혼이든, 가장 큰 장애물은 ‘경제적 부담’이었다. 구체적으로 ‘결혼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에 대한 응답률이 남성 62.8%, 여성 51.4%로 조사됐다.

연애와 결혼을 위해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남성 43.7%, 여성 40.2%가 ‘경제적인 여유’를 1순위로 꼽았다.

다만 경제적 안정성의 기준에서는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미래 성장 가능성’(44.4%)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여성은 ‘안정적인 직장’(46.2%) 여부를 우선시했다. 남성은 미래지향적 투자에, 여성은 현재의 확실한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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