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로 피폐해진 국민 마음 돌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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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연등회가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등회는 26~27일 이틀 간 서울에서 열리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행사로 10만개의 연등이 도심을 밝힐 예정이다.

스님은 젊은 층의 불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20·30대 참가자가 7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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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부처님오신날 봉축 간담회
"약자 위했던 교황, 자비보살"

사진설명

"산불 재해와 정치적 격변으로 국민들이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불교는 마음의 종교이기에 각자가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다스릴 수 있도록 종단이 중점을 두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말 열리는 연등회는 화합과 치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27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에서 인사동까지 행렬하는 연등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10만개의 연등이 도심을 밝힌다. 스님은 "연등회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외국인 관람객들이 연등회에 맞춰 한국에 상당수 온다고 하더라"며 "연등회는 원래 마음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광명의 빛을 비춰 줌으로써 고통을 씻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규모와 내용, 연출 등에서 종단이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어린이날과 같은 날인 만큼 진우 스님과 어린이 참가자들이 행렬의 선두에 함께 서서 행진한다.

스님은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해 "같은 종교 지도자와 수행자로서 마음 깊이 애도하며 왕생극락하기를 바란다"며 "생전에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애쓰신 그분을 자비보살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4년 방한 당시 교황이 조계종을 비롯한 이웃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진 일화를 회고하면서 "가톨릭뿐만 아니라 타 종교인들까지 존중해 주는 폭넓은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불교는 젊은 층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이달 초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작년의 2배 수준인 20만명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 73%가 20·30대 청년층이었으며, 상당수가 여성이었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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