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4위에서 41위로 하락
롯데지주도 시총 1조원 증발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이 실현되면서 상장사들의 자사주가 사라지면 국내 증시에서 유의미한 시총 순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매입이 당연시되는 글로벌 증시에서는 상장사의 자사주가 시총에 반영되지 않는다. 경영권 방어와 재원 활용 등의 목적으로 자사주를 쌓아온 지주사와 증권사의 시총 순위가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는 하향 조정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기준 시총 34위 기업인 SK는 자사주 물량을 배제할 경우 41위로 내려간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사주 비중이 24.6%에 달하는 SK는 자사주가 모두 소각된다고 전제하면 18조8507억원이던 시총이 14조1757억원으로 줄어든다
주요 지주사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가장 큰 롯데지주는 시총 순위가 118위에서 138위로 대폭 하락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6월 전체 발행물량의 5%(524만 5461주)를 롯데물산에 매각한 뒤로도 자사주 비중이 27.51%에 달했다. 자사주를 시총 계산에서 제외하면 3조2249억원이던 시총이 약 1조원가량 줄어든다. 그 외에도 자사주를 17.52% 보유한 두산은 42위에서 45위로, 자사주 비중 15.07%의 LS는 83위에서 88위로 떨어진다.
증권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은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보유한 자사주의 비중이 전체 지분의 22.98%에 달한다. 총 발행주식 5억7031만6408주에서 자사주 1억3111만1013주가 사라진다면 시총 순위가 기존의 47위에서 58위로 밀린다. 보유한 자사주가 전체 발행주식의 절반을 넘어서는 신영증권(53.1%)이 자사주를 모두 소각한다면 시총 순위가 146위에서 208위로 급락한다.
정부와 여당은 연내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은 기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고,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조합 등을 위한 자사주는 예외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향을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진단하고 있다. 시총에 자사주가 포함되는 형태로는 실제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오용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제금융사회에서는 국내 주식의 시총에 자사주가 포함되는 것 자체를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저평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정확한 기업의 가치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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