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싸면 수요는 몰린다…‘용인 둔전역 에피트’ 무순위 청약 평균 11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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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1억이상 싼 분양가…57세대 모집에 662명 몰려
84㎡ 형은 15.4대 1 ‘최고 경쟁률’
19일 당첨자 발표, 20일 계약 진행

<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 HL디앤아이한라㈜ 제공 >

<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 HL디앤아이한라㈜ 제공 >

이른바 ‘줍줍아파트’로 불리며 상당한 시세 차익 기대로 관심을 끈 경기 용인 처인구의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662명이 몰렸다.

17일 한국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무순위 청약에서 57세대 모집에 662명이 평균 11.2대 1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84㎡ 형으로 33세대 모집에 509명이 접수, 15.4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19일, 계약은 2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 주거 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의 중심 입지, 대학입시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단지,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 특화 아파트, 용인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국민 평수 4억원대 분양가 등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1만1천여 명이 넘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청약 마감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용인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이다.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는 청약 계약자 A씨는 “처인구가 향후 반도체 배후 주거 단지로 인기가 많고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했다”라며 “최근 분양한 단지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하며 계약금에 대한 부담도 없고 1차 중도금 납입전에 전매도 가능해 당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84㎡ A형 기준으로 4억8000만 원으로 3.3㎡당 1417만원이다. 10월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균 분양가(3.3㎡ 기준)에 비해 594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 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라고 강조했다.

이 단지는 계약일과 관계없이 25년 3월 10일 이후에는 언제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며, 거주 의무 기간 적용도 받지 않는다. 지난 9월부터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미적용 단지로 금리 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적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이다. 대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주민 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59㎡ 가격으로 84㎡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과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대하려는 청약자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용인 관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올해 말 부분 개통

특히 이 지역은 서울~세종을 잇는 128㎞ 길이의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는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시점인 남구리에서 서하남~용인~안성~세종에 이르는 노선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중간 지대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구간 중 구리~용인~안성을 잇는 72㎞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인데, 모현에 북용인 IC가 설치된다. 2025년 말 안성~세종 구간(56㎞) 완공에 맞춰 원삼면에 남용인 IC도 개통된다. 이어 양지면 송문리에 동용인 IC도 2028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특히 남구리~의정부~포천 간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포천세종고속도로로 확장된다. 서울 광진, 중랑, 송파, 강동 등지에서 남부권으로 접근이 수월해진다. 광주와 용인, 안성의 물류 등 산업 지역 혜택도 상당하다. 시속 120㎞로 달릴 수 있어 세종까지 70분이면 도착한다.

용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올해 말 부분 개통되면 모현읍에서는 광주시와 성남시의 상습 정체 구간을 거치지 않고 서울은 물론 의정부, 포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버라인,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선 등 광역 교통망 수혜

‘용인둔전역 에피트’는 또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 IC 소요 시간이 대폭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 서울~세종고속도로 부분 개통(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가 가깝고,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 IC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어 있다.

교육 시설로는 도보거리에 둔전초가 있고 농어촌 대입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밀집해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회사 측은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학과 적성 진단을 해주고 서울대생과 소수 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 동기, 학습 및 생활 습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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