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이소" 5000원 역대급 가성비에…러닝족들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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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러닝용품 60종 출시…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협업
올 1분기 다이소 의류 매출 180% '쑥'
취급 상품 수만 800여종
뷰티·건기식 이어 새로운 전략 상품으로

6일 서울 중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서 손님이 러닝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6일 서울 중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서 손님이 러닝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다이소가 러닝 의류와 용품을 대거 출시하며 ‘러닝족’ 공략에 나섰다. 5000원 이하 균일가 정책을 기반으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며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상품군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다이소, '가성비' 러닝용품 60여종 출시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스포츠 브랜드 헤드와 협업한 러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러닝 조끼를 비롯해 볼캡, 메시 반팔 티, 경량 반바지 등 러닝 아이템 60여종을 선보였다. 기존에도 러닝 양말, 레깅스 등 일부 상품을 판매했으나 특정 브랜드와 협업해 러닝 관련 상품을 대규모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는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스키·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장비와 의류 등을 전개해왔다.

상품 라인업은 크게 러닝 의류와 용품으로 구분된다. 의류는 나일론 경량 아노락, PK 카라티, 메시 반팔티, 스포츠 밴딩 반바지 등이다. 용품은 러닝 볼캡, 접이식 더플백, 탈부착 목가림 모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휴대폰, 물통 등을 수납할 수 있어 러닝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러닝 조끼도 포함돼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 가격은 다이소 균일가 정책에 따라 모두 1000~5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현재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입고됐으며 오는 11일에는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러닝 장비를 초저가로 내놓으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서 러닝용 반바지를 구매한 김모 씨(40대)는 “평소 러닝을 즐겨하는데 헤드와 협업한 제품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 점심시간을 쪼개 찾아왔다”며 “운동복은 소모품적인 성격이 강한데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기본 티셔츠부터 아우터까지…패션 라인업 확장 속도

서울 중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 의류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서울 중구 소재 다이소 매장에 의류 제품이 진열돼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최근 다이소는 패션 상품군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도 의류를 취급했으나 과거에는 기본 티셔츠와 내의 등 기초 상품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라인업을 대폭 늘리는 모습이다. 파자마 등 홈웨어를 비롯해 아동복, 플리스·바람막이 등 아우터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의류 제품 수는 약 800종에 달한다.

상품 소싱 방식도 진화했다. 과거에는 의류 공장에서 물량을 들여오거나 영세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인지도 있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르까프와 스케쳐스와 협업을 통해 스포츠 의류를 선보인 데 이어 올 3월에는 전문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와 손잡고 신규 라인인 ‘베이직하우스 플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의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의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늘었다. 전년 대비 연도별 매출도 △2023년 160% △2024년 34% △2025년 70%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이소가 상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오프라인 매장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다이소는 초저가를 앞세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수요가 높은 전략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방문을 유도해왔는데 패션도 같은 맥락에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같은 상품 다변화 전략이 먹혀들면서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12억원에서 약 19.2% 늘어난 4424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에 대해 “최근 커진 러닝 수요를 반영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오프라인 사업이 주력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흥미로운 신상품을 출시해 매장 방문 요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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