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족의 귀환, 포르투갈 직항효과·日 편의점에선 4만원씩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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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농협은행 NH트렌드+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올해 3분기 오프라인 해외결제 금액이 4년래 가장 많았던 가운데 포르투갈·중국 여행 수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여행객이 가장 많은 일본의 경우 편의점에서의 평균 결제금액이 4만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농협은행 NH트렌드+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1월까지 1870만건의 농협은행 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이용 금액이 역대 최대치(8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0월 오프라인 해외결제 이용 금액은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족의 귀환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트렌드까지 더해져 삼성페이 해외 이용고객 수도 늘었다. 지난해 삼성페이 해외 이용고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일본, 미국, 베트남과 헝가리, 호주 순으로 삼성페이 이용고객이 많았다.

인포그래픽=농협은행 NH트렌드+

올해 인기가 급격히 많아진 여행국가는 포르투갈과 중국이었다. 농협은행이 오프라인 해외결제 건수 증감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에는 포르투갈의 인기가 급등했다. 포르투갈에서의 오프라인 결제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카자흐스탄(41%), 괌(31%), 홍콩(24%), 프랑스(22%)가 뒤를 이었다. 겨울에는 중국의 인기가 높았다. 중국에서의 결제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해 홍콩(35%)보다 결제 건수가 더 많이 늘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직항노선 신규 취항 이후 포르투갈 결제 건수가 제일 많이 늘었다”며 “겨울에는 비자 완화 정책 덕분에 중국 여행 수요가 활성화됐다.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 고객수 1위는 일본이었다. 특히 일본에 간 여행객은 4년간 두 해 이상 방문한 여행객 비중이 15%로 많았다. 2위인 베트남(9%)의 1.6배 수준이다. 특히 일본에서의 편의점 평균 결제금액은 약 4만 1000원으로 국내 편의점 평균 결제금액(7500원)의 5.5배에 달했다.

해외 여행객들은 지난해 1년 동안 2개국 이상을 방문한 비율이 21%로 여러 국가를 다니며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여행일수는 4.9일로 1년 동안 4일 이상 여행한 고객 비중은 29%에 달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022년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3년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부터 겨울까지 항공권 결제와 환전 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인포그래픽=농협은행 NH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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