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천서 포획된 악어, 국제 멸종위기종 ‘샴악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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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소양천에서 포획된 악어ⓒ뉴시스

] 여주 소양천에서 포획된 악어ⓒ뉴시스
최근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 포획된 악어가 국제멸종위기종인 ‘샴악어’로 확인됐다.

21일 여주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종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해당 악어가 샴악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샴악어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상 1급 국제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시는 국제멸종위기종을 불법 거래하거나 소유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샴악어 성체는 일반적으로 2~3m에 달하며 대형 수컷은 몸길이가 최대 4m까지 성장할 수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강가나 늪지에 주로 서식한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줄면서 1975년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상업적 거래가 금지돼 있다.

앞서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창동 소양천 일대에서 “소양천에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당국은 장비 2대, 인력 7명을 동원해 악어를 포획했다.

당초 이 악어는 가정에서 반려용으로 키우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열흘 동안 악어의 주인을 찾는다는 방침이었지만, 멸종위기종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악어의 처분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악어는 여주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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