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 성문안CC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는 KLPGA 투어 3라운드 대회 역대 최고 규모인 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000만원)으로 치러진다. 두둑해진 상금만큼이나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정예 선수 120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과 ‘대회 4연패’ 기록 보유자 박민지다. 지난 시즌 3자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이가영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성문안 코스는 무조건 멀리 보내기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며 상황에 맞게 공략하는 운영 능력이 중요한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직전 대회 우승으로 완벽한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박민지는 내심 5번째 대회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직전 대회에서 좋았던 감이 아직 남아 있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이 대회는 늘 특별한 기대감과 동기부여를 주는 만큼 끝까지 제 플레이를 해내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정상급 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시즌 평균타수 및 대상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이예원은 덕신EPC 챔피언십 우승(통산 10승)의 기세를 몰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예원은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가기 전 우승 기회를 한 번 더 만든다면 시즌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경기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해 성문안CC 코스레코드(62타)를 작성한 장타자 방신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7연승으로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한 방신실은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욕심을 내기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최근 아쉬웠던 샷감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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