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찰들의 사건 암장” 한목소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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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행 “보완수사권과 별개 실종사건 수기 결재후 종결 지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4일 장미란 씨(37)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 서부경찰서 부모 경장(34)이 처리한 실종 사건이 298건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 경장이 허위로 종결한 사건이 2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수 점검을 통해 (허위 종결 의심) 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더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숨진 채 발견된 장 씨 사인에 대해 “제주청장으로부터 ‘목맴사’ 추정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장 씨가 발견된 장소를 최초 신고 당시 수색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선 “처음에는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으로 나와서 한림항 주변을 수색했다”며 “그 이후 폭넓게 수색을 해서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재신고 이후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엔 “이 부분은 많이 잘못됐다”면서 “시스템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수기로 해서 팀장 과장 결재 후에 종결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경찰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개인의 일탈인가, 아니면 시스템의 일탈인가”라며 “경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보완수사권이 폐지됐을 때 국민들이 가장 우려한 점이 사건 암장이었다. 경찰들의 사건 암장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직무대행은 “(이 사건은) 보완 수사와는 별개”라고 답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경찰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보호할 수 있는 국민의 생명을 잃게 됐다”며 “비탄에 싸여 계실 가족분들에게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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