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구단주(왼쪽)가 곽빈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구단의 2025시즌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구단주는 26일 두산과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구춘대회’ 첫 경기가 열린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선마린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경기를 지켜본 박 구단주는 덕아웃으로 내려가 이승엽 두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장 양의지에게는 격려금도 전달했다.
박 구단주의 두산 구단과 야구를 향한 애정은 익히 알려져 있다. 정규시즌 중에도 꾸준히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다. 그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전훈을 진행하지 못한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전훈지를 찾아 직접 훈련 여건을 살폈다. 선수단이 최상의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선수단의 실시간 전력분석에 힘을 보태고자, 150만 원 상당의 태블릿PC를 선수단 35명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아낌없이 지원하는 만큼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박 구단주는 이날 선수단을 향해 “4위, 5위를 하기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찾아와 격려해주시는 회장님께 팀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구단주께서 팀을 아끼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며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미야자키에 도착한 박 구단주는 27일에도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열릴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구춘대회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28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정원 두산 구단주(오른쪽)가 주장 양의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미야자키(일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