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튼튼해도 뇌 망가지면 삶 마비
‘뇌 필수’ 인지질 포스파티딜세린
12주 섭취 시 두뇌기능 개선 확인
은행잎추출물은 뇌세포 손상 막아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일상적인 장면이다. 대다수는 ‘나이 탓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반복적인 깜빡함을 단순히 건망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기억력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능력이 아니다. 눈앞의 상황을 판단하고 이해하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모든 인지 활동의 출발점이다. 기억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인지능력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판단력도 함께 손상된다. 늘 누르던 집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문 앞에서 헤매고, 매일 걷던 골목길이 갑자기 생소해져 길을 잃는 일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심해지면 가족의 얼굴마저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흔히 노후 대비라고 하면 튼튼한 관절이나 건강한 심장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단연 ‘뇌’를 꼽는다. 아무리 신체가 튼튼해도 기억력과 인지력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활동, 건강관리, 인간관계까지 모두 마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100세 시대에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또렷한 정신으로 사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최근 뇌 건강과 인지 기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지능력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축적된 성분이 바로 포스파티딜세린이다.
기억력·인지력 유지 필수 성분,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S)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phospholipid)의 일종으로 특히 뇌의 신경세포막에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 뇌는 체중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가 소비하는 총에너지의 약 20%를 쓰는 고도로 활성화된 기관이다. 그 안에서 수많은 신경세포가 쉴 새 없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기억, 학습, 판단 등 고차원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정보 전달의 핵심 통로가 바로 신경세포막인데 포스파티딜세린이 이 통신망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문제는 이토록 중요한 포스파티딜세린의 체내 합성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급격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뇌 속 포스파티딜세린이 감소하면 신경세포막의 성분 구성에 변화가 생겨 정보 전달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젊을 때는 막힘없이 떠오르던 지인의 이름이나 자주 쓰던 전화번호가 쉽게 생각나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유독 더뎌지는 현상 역시 바로 이런 이유에 기인한다.
12주간 섭취 시 두뇌 기능 개선 임상 확인 포스파티딜세린의 효능은 다수의 인체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세계적 권위의 신경학 전문 학술지인 ‘Neurology(신경학)’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평균 연령 60.5세의 인지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mg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전반적인 두뇌 연산 능력 영역에서 눈에 띄는 개선 지표가 도출됐다. 가장 놀라운 성과는 ‘인지 기능 연령의 회복’이었다. 포스파티딜세린을 꾸준히 섭취한 이들의 기억력 평가 점수는 실제 나이보다 13.9세 젊은 연령대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학습 능력 테스트에서도 실제 나이보다 11.6세 젊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보였다. 일상적인 대화와 소통에 필수적인 안면 인식능력은 7.4년, 숫자 암기력 지표는 3.9년 더 젊어지는 등 인지 기능 전반의 점수가 상향 평준화됐다. 이 연구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속적인 보충이 노화로 인해 무뎌지고 느려진 두뇌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은행잎 추출물, 미세 혈류 개선을 통한 뇌세포 보호
포스파티딜세린이 뇌세포의 구조를 복구하고 가꾸는 역할을 한다면 이와 함께 섭취할 때 시너지를 내는 성분이 바로 은행잎 추출물이다. 은행잎 추출물은 자연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라는 세 가지 핵심 활성 성분을 통해 뇌가 일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한다. 플라보노이드는 우수한 항산화 능력을 바탕으로 뇌세포를 파괴하고 퇴행을 유도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뇌 속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돕는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해 외부 독성 물질이나 유해 환경으로부터 신경세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은행잎 추출물은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인지 저하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기억력 유지 및 개선에도 유의미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잎 추출물도 인지 기능과 기억력 개선 효과
은행잎 추출물의 혈행 및 인지 개선 효능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과학적인 신뢰도를 확보했다.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과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mg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두 환자군 모두에서 인지 기능 평가 점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치매에 동반되는 불안감이나 초조함 등 신경정신적 불편 증상까지 크게 완화됐다. 또한 53∼65세의 완경 이후 여성 31명에게 매일 120mg씩 7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도 기억력 지표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이러한 기억력 개선 효과는 22∼59세의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의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검증된 천연 원료다.
체계적인 두뇌 건강관리로 품격 있는 노년기를
포스파티딜세린이 뇌 신경세포가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내부 ‘소프트웨어와 통신망을 정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은행잎 추출물은 그 신경세포들이 쉬지 않고 움직이도록 맑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 수송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두 성분을 함께 꾸준히 섭취하면 뇌 신경세포막의 활성과 미세 혈액순환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두뇌 기능 관리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며 찾아오는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를 노화의 과정이라고 방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두뇌 건강관리는 노년의 삶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 스스로 이끌어가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준비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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