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나우IB로부터 763억 원 투자 유치…에스테틱 사업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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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3 11:20 수정2025.04.23 11:20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재무구조 개선과 에스테틱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나우IB로부터 총 76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보통주 유상증자 100억원 △기존 주주로부터의 구주 인수 63억원 △사모 전환사채(CB) 600억원이 포함됐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일 나우IB 19호 펀드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제휴와 함께 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공시하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보통주 1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미 납입이 완료됐으며, 전환사채 600억원도 기존 CB 상환 목적의 신규 발행으로 납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 0% 책정에 더하여 전환가액의 최저 조정가액을 80% 이상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이는 투자자 보호와 주주가치 희석 방지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우IB 19호 펀드는 이번 시간 외 대량매매까지 포함해 엘앤씨바이오 지분 약 13.8%를 확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해당 지분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량 보유 상황 보고가 이뤄졌으며, 사전공시의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나우IB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에스테틱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신규 투자 및 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를 운용하는 나우IB는 2003년 설립 이후 2008년 나우아이비캐피탈과 합병해 본격적인 벤처투자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총 17개 벤처·M&A 펀드와 5개 PEF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약 1조4,725억 원으로, AI·바이오·IT·화장품·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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