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GPU칩 선물거래 ‘일단 멈춤’…당국 “가격 투명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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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엔비디아GPU칩 선물거래 ‘일단 멈춤’…당국 “가격 투명하지않아” 입력 : 2026.09.23 20:13 Google 검색에서 매일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베라 루빈과 차세대 AI GPU 아키텍처인 ‘루빈 울트라’를 소개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월가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자산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식이나 원유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추진한 ‘GPU 선물’ 출시가 미국 규제당국 제동에 걸렸다.2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추진 중인 GPU 선물 상품에 대한 심사 기간을 45일 연장했다. 애초 CME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다음달 5일 GPU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CFTC가 심사 기한을 오는 11월 9일까지 연장하면서 10월 출시는 무산됐다.심사가 길어진 것은 GPU 임대료가 선물 상품의 기준가격으로 쓰이기에 충분히 투명한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CFTC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GPU는 원유나 주식처럼 공개된 단일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공급 업체와 고객이 개별적으로 맺는 비공개 계약에 따라 임대료가 달라 실제 시장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GPU 선물은 엔비디아의 AI용 GPU 임대료를 기준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금융상품이다. CME는 데이터 스타트업 실리콘데이터가 산출하는 가격 지표를 활용해 엔비디아 H100과 최신 B200의 임대료를 각각 추종하는 두 종류의 선물 계약을 내놓을 계획이다.선물시장이 만들어지면 AI 기업이나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미래 GPU 임대가격을 미리 확정해 가격 급등에 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으로 GPU 임대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경우 미리 일정 가격에 계약을 맺어 비용 상승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데이터센터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도 담보로 잡은 GPU 가치가 떨어질 위험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GPU를 단순한 IT 장비에서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인 셈이다.CFTC는 이런 금융시장이 만들어지면 AI 인프라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컴퓨팅 파생상품 전반에 대해 60일간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GPU 임대시장이 ‘파편화되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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