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장중 152엔대 7개월來 최저… ‘엔캐리 청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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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인상 속도 빨라질것” 기대 엔-달러환율 40여일만에 7% 하락 韓 수출기업엔 기회 될 수 있지만 국경간 차입 잔액 360조엔에 촉각 엔-달러 환율이 장중 152엔대로 내리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오르니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의 수출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0분경 달러당 152.88엔까지 내리며 2월 17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고점을 찍었던 7월 29일의 엔-달러 환율(163.86엔)과 비교했을 때 40여 일 만에 7%가량 하락한 셈이다. 엔화 가치 상승 여파에 8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75.33원으로 전날보다 14.35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 하락의 계기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일본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BOJ 심의위원이 정해진 속도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금리 인상을 촉구한 점이 영향을 줬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J가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25%로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BOJ가 다음 달에도 연달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미일 공조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7월 말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8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대응 방침은 미일 협조 개입을 실시했을 당시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운용자산이 318조 엔(약 2778조 원)에 달하는 일본 공적연금(GPIF)이 해외 자산을 줄이고 자국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엔화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일본 기업 제품의 달러화 표시 가격을 높인다. ‘가격 할인’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철강 등 한국의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이어지면 ‘엔 캐리 트레이드’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다. 저금리에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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