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미니 1집으로 증명한 ‘탈신인급’ 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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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빌리프랩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남성 솔로 가뭄에 한줄기 빛이다. 에반이 ‘탈 신인급 솔로’ 행보로 심상치 않은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7일 발매한 첫번째 미니 앨범 ‘데스 오브 미’(DEATH OF ME)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사전 저장’ 42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리스너의 사전 예약 추이를 반영한 스포티파이 ‘카운트다운 차트 글로벌’에서도 단숨에 최상위권에 오르며 통상 솔로 신인의 체급을 훌쩍 뛰어넘은 ‘탈 신인급’ 존재감을 보인다. 이런 폭발력은 앞서 6월 공개된 데뷔 싱글 ‘라이드 오어 다이’로도 이미 확인됐다. 당시 에반은 팝 록과 하이퍼팝, 인디팝을 오가는 과감한 장르적 시도로 이목을 사로잡았고, 타이틀곡으로 아이튠즈 9개 국가 및 지역 ‘톱 송’ 차트와 중국 텐센트뮤직 한국 차트 1위까지 모조리 석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폭등세의 배경을 두고, 그가 몸담았던 최정상 그룹 ‘엔하이픈의 후광’ 그 너머의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그룹 활동으로 다진 파급력, 여기에 오늘날 케이(K)팝에 그야말로 귀해진 남성 솔로의 빈 공간을 정확히 조준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사진제공 | 빌리프랩 ‘데스 오브 미’는 여러 갈래로 나뉜 감정의 고삐를 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음반이다. 데뷔 싱글에 이어 이번 음반 역시 에반이 수록곡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정체성을 담아냈다.앨범 발매 당일 대규모 쇼케이스도 열렸다. 에반은 이날 데뷔 싱글(라이드 오어 다이)부터 새 음반(데스 오브 미)에 이르기까지 공교롭게도 ‘죽음’(Die, Death)이란 단어를 공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명대사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에게 잊혔을 때다’를 화두에 올리고는 “아티스트로서 제 음악이 닿지 않을 때 존재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는 강한 다짐을 역설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사진제공 | 빌리프랩특히 이번 음반은 에반이 전하고 싶었던 ‘희망’이란 메시지를 관통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와 맞물려 에반은 최근 프로모션 과정에서 과거 소아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에 와서 깊은 아픔을 꺼내놓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온전히 자신의 내면을 담아낸 앨범인 만큼 속 이야기와 가치관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털어놓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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