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세 번째 코스닥시장 상장 도전에 나선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이르면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예심을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이번 세 번째 도전을 앞두고 신한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했다. 일부 전략적 투자자와 추가 투자 유치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별도 중계기 없이 수천 개의 기기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메시(mesh)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했다.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시작해 빌딩 등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대형 시설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고 건물 내 각종 자산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스마트빌딩 사업 등에서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 맞물려 고객 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