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 광산 크레인의 창업자인 추이페이쥔 회장. 영상 갈무리 중국의 한 기업 회장이 어머니의 외모가 창피하다는 이유로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에 있는 허난광산 크레인의 창업자인 추이페이쥔 회장은 21일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여름 인턴십 및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추이 회장은 개회식에서 효(孝)의 중요성 강조하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사람이 되기 위한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어머니의 외모가 창피하다는 이유로 결혼식에 모친을 초대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추이 회장은 당시 직원이 모친을 초대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된 후 “아버지가 두 살 때 돌아가셨는데 (이때까지 홀로 키워준) 어머니를 이렇게 대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결국 직원은 곧바로 해고됐다.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이 직원이 회사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복직을 간청했으나 추이 회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대신 해당 직원의 어머니를 회사 물류 부서에 같은 급여 조건으로 채용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대다수는 추이 회장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번 해고가 회사의 가치관을 반영한 정당한 경영 판단이라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업무는 가르칠 수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과 효는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했다. 반면 일부에선 고용주가 직원의 도덕성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회장이 도덕적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나눠주는 추이페이쥔 회장. 판치에지앙 한편 추이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통이 큰 회장’으로도 불린다. 그는 올해 2월 열린 회사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줄 현금 보너스로 6000만 위안(약 128억 원)을 준비했고 연말 성과급 총액은 1억8000만 위안(약 385억 원)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04년부터 저소득층 대학생 4800여 명에게 3500만 위안(약 74억60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엄마 외모 창피해’ 결혼식 안 부른 직원 해고한 기업 회장
2 hours ago
4
Related
인니 대통령 “李대통령, ‘방북해 대화중재’ 요청…기꺼이 갈것”
1 hour ago
4
日홋카이도·도호쿠 규모 5.8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1 hour ago
2
북한 해커 조직, 애플 컴퓨터 시스템에 악성코드…걸리면 가상자산 '탈탈'
2 hours ago
4
“역대 가장 강력한 공습”…주말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예고한 미국
3 hours ago
2
'인간 통제 벗어난 AI'…GPT 모델서 또 격리 환경 이탈
3 hours ago
1
속수무책 무너진 국경에 경악…‘스페인 월경 사태’ 외교 갈등 번지나
3 hours ago
3
"미·이스라엘, 주말 이란 에너지시설 역대급 공습 계획"
4 hours ago
2
스페인 세우타, 대규모 무단 입국 사태 진정…4만여 명 모로코로 귀환
4 hours ago
1
Tips
click
Trending
Popular
Weave Robotics, $7,999 가정용 로봇 Isaac 1 출시 (2026년 가을 배송 예정)
4 weeks ago
159
필리핀 “中 관영매체, 필리핀인을 원숭이로 묘사…인종차별”
2 weeks ago
120
北핵실험 연구한 美학자, 中에 20개월째 구금…외교문제 비화
2 weeks ago
100
삼일PwC, AI 기반 '지속가능성 공시 통합 플랫폼' 출시
3 weeks ago
58
© Clint's Theme Park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