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주민 4만8300명 모로코 돌아가 군대까지 동원…익사-압사 등 57명 참사 伊 멜로니 “솅겐조약서 스페인 배제해야” 트럼프 “공화당 집권 못하면 우리도 재앙” ‘친이민’ 진보 산체스 총리에 비판 쏟아져 31일(현지 시간) 모로코 불법 이주민들이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AP 뉴시스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로 밀입국을 시도한 북아프리카계 불법 이민자 수만 명이 31일(현지 시간)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다. 스페인 국경이 대규모 월경 사태에 속수무책을 뚫린 지 하루 만이다. 사태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이번 사건에 이탈리아가 반발하고 미국까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이민자 문제가 유럽의 외교, 안보 문제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이주민들이 30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영토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26.07.31. 세우타=AP/뉴시스 스페인 내부무는 세우타 무단 입국자 약 5만 명 중 최소 4만8300명이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이날 밝혔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유럽연합(EU) 국가로 진입하는 주요 월경 통로다. 그간 국경 철책을 넘어온 이민자는 즉각 송환됐지만 최근 스페인 대법원이 철책을 우회해 바다로 들어온 이민자에게는 이 조치를 유예했다. 그러자 이민자들은 철책 대신 바다로 우회하는 방법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31일(현지 시간) 모로코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경찰들에게 쫓기고 있다. AP 뉴시스 스페인 국가안보부는 하루 동안 4만9000명 이상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고 추산했고,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시장은 이민자 수가 6만 명에 달했다고 봤다. 이는 세우타 전체 인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월경 사태에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 이민자들은 바다를 헤엄쳐 오다가 익사하거나, 당국의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에 맞아 숨졌다. 일부는 국경 검문소 인근 장벽에서 인파에 눌려 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스페인 정부는 질서 회복을 위해 군 병력과 경찰을 추가로 세우타에 투입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세우타를 방문해 이번 월경 사태를 “스페인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스페인 시민경비대를 대표하는 지역 노동조합 관계자는 “보호자 없이 입국한 아동 등이 거리를...
속수무책 무너진 국경에 경악…‘스페인 월경 사태’ 외교 갈등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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