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이 어머니와 함께한 니가타 여행 중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유산의 아픔을 처음으로 꺼내며 눈물을 보였다.
최근 채널J ‘엄마의 기차여행’에 출연한 박시은은 어머니를 마주하고 앉아 “내가 태은이 보내고 나서 그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어머니는 “서로 눈치 보고 못 물어봤다”며 “엄마가 표현도 못 해 줬다. 따뜻하게 품어줘야 했는데 사실 그것도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딸이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자신 앞에서는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떠올린 것이다.
박시은의 어머니는 “위로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생각이 있어도 솔직하게 다 표현 못 했다”며 “너희 신랑 아팠을 때도 똑같았다. 엄마 마음도 아팠지만 말하고 싶어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사위 진태현의 갑상샘암 투병 당시의 심정을 전한 것이다.
어머니의 심경을 들은 박시은은 “이야기하면 엄마가 울컥하니까 그때는 나도 더 이야기 안 했던 것 같다. 일부러 이야기를 꺼내서 힘들었다고 하지 않아도 아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기억이 안 나는데 내가 엄마한테 알렸냐, 아니면 태현 씨가 알렸냐”고 박시은이 묻자 어머니는 “네가 알렸다. 병원에서 전화해서 ‘엄마, 아기가 숨이 멎었대’라고 했다”고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자 박시은은 “내가 그랬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어쨌든 (아이가) 나와 인연이 없었고, 그 아이는 나한테 너무 큰 기쁨을 줬고, 줄 수 있는 걸 주고 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015년 진태현과 결혼한 박시은은 지난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지만,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는 큰 슬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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