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큰 SSD가 적당할까?" 용량 걱정, 비용 낭비 없는 SSD 선택 가이드

1 week ago 6

노트북을 구매하거나 직접 PC를 조립할 때 SSD를 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자신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Samsung Memory/Unsplash

물론, 노트북을 열어서 더 큰 드라이브로 교체하거나, 추가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면 두 번째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도 있다. 데스크톱 PC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컴퓨터 하드웨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적절한 용량의 저장장치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하다. 필요한 용량보다 너무 작은 SSD를 사용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필요하지 않은 용량에 돈을 과도하게 쓰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여기서는 필요한 SSD 저장 공간을 결정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과 불필요한 지출 없이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64GB는 너무 작다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을 위한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으로 64GB의 저장 공간을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용량의 드라이브에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을지라도,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PC 게임을 관리할 공간이 거의 없다.

물론 64GB SSD를 사용해 윈도우 11을 실행할 수는 있다. 단,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포기하고 파일을 모두 클라우드, SD 카드, USB 드라이브 또는 별도의 SSD에 저장해야만 한다. 그렇게 한다면 쓸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진정한 최소 용량은 128GB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대부분 사용자에게 64GB SSD는 현실적이지 않다. 필자의 생각에는 128GB SSD가 실제로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이다. 많은 작업을 하지 않고 가벼운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하며,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기본 드라이브에 모든 것을 저장하지 않는다면 128GB로도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128GB도 정말 작은 용량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신 PC 게임 용량은 대부분 20GB에서 30GB 사이이며,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3)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God of War Ragnarök) 같은 게임은 각각 150GB 이상이어서 128GB SSD에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다.

게다가 SSD가 꽉 차기 시작하면 성능이 저하되고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전체 128GB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 128GB를 사용하면 항상 파일과 저장 공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PC 사용자는 256GB

256GB SSD가 훨씬 더 합리적인 용량이며, 일반 사용자 대부분에게 적합하다. 256GB 용량이면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면서도 여유 공간이 남을 것이다. 저장 한도에 대해 자주 생각할 필요도 없다.

256GB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를 위한 최소 SSD 용량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코파일럿+ PC가 주류가 되면서 이 용량을 “새로운 최소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를 대비하려면 256GB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게이머와 파워 유저라면 512GB 이상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있다면 선택은 256GB 이상으로 넘어간다. 웹 서핑, 문서 작업, 스트리밍 미디어 감상 용도로는 256GB가 충분하지만, 대형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거나 PC 게임을 설치하려면 더 큰 용량이 필요하다.

PC 게임을 즐긴다면 저장 공간이 많을수록 좋다. 앞서 말했듯이 PC 게임은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AAA 게임을 즐기는 헤비 게이머라면 최소 1TB SSD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작은 인디 게임을 즐긴다면 512GB로도 충분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이나 미디어 편집을 한다면 파일 크기가 대체로 크다. 예를 들어, 4K 동영상 한 시간 분량의 파일은 50GB에 달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그보다 두 배가 될 수도 있다. 이미 이런 작업을 한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저장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데이터를 많이 저장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 중간 크기의 SSD와 썬더볼트 같은 고속 연결로 외장 드라이브에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장기 저장 및 자주 접근하지 않는 파일의 경우 여전히 HDD가 SSD보다 유리하다.


요약

요구 사항이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 256GB 이상의 SSD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128GB로도 버틸 수는 있지만, 편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64GB는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불편할 것이다.

최신 PC 게임을 실행할 계획이라면 최소 512GB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며, 예산이 허락한다면 1TB 이상의 용량을 목표로 하라. 대용량 파일 작업을 한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저장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파워 유저는 512GB, 1TB, 2TB 이상의 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


비용은 얼마나 될까?

SSD 용량이 커질수록 비용이 올라간다. 더 큰 용량일수록 기가바이트당 가격은 저렴할 수 있지만, 전체 비용은 여전히 더 높다. 사용하지 않을 공간에 과도한 돈을 쓰는 것도 피하고 싶을 것이다. 현재 내장형 SSD의 대략적인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 256GB : 15달러~25달러
  • 512GB : 25달러~40달러
  • 1TB : 50달러~75달러
  • 2TB : 90달러~150달러
  • 4TB : 150달러~300달러

노트북이나 완성품 데스크톱 PC를 구매할 때, 더 큰 SSD가 탑재된 구성은 더 비쌀 수 있으며, 작은 드라이브로 구성된 더 저렴한 옵션을 선택한 후 직접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드라이브를 구매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editor@itworld.co.kr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