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시총 톱3에 외국인 순매도 집중
기관 순매수 대부분 개인 ETF 자금
증권가 “단기 변동성 확대 경계”
코스피가 ‘육천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6300선까지 치솟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기관과 개인이 연일 받아내는 수급 구조가 지수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조38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6234억원, 기관은 10조988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물량을 흡수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지수 상승을 이끈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에서만 약 20조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1조76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 6조2056억원, 현대차 1조7208억원 순이었다.
다만 외국인 매도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 넘게 올랐고, 현대차도 19% 이상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매도를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하며 적극 매수에 나선 결과다.
개인은 이들 3개 종목을 합쳐 10조216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6조21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기관 순매수의 상당 부분이 개인 ETF 자금이 반영되는 ‘금융투자’ 부문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개인 자금이 외국인 물량을 받아낸 구조라는 평가다. 최근 한 달간 기관 순매수 가운데 금융투자를 제외하면 연기금·보험·투신 등은 오히려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매수세가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5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한 달 만에 6000선을 넘었고, 이날은 6300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추가 상승했다.
다만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증시의 인공지능(AI) 변동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국내 주식을 지속 매수하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등의 핵심 수급 주체는 개인의 ETF 추격 매수가 반영된 금융투자”라며 “특정 주체로 수급이 쏠릴수록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과 수급의 힘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면서도, 3월 실적 발표 공백기에는 주가수익비율(PER) 조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발 AI 변동성이 외국인 수급을 통해 한국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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