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금융오픈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시즌 개막을 맞아 지난달 15일 열린 202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홍보모델 12인의 ‘오프닝 세리머니’. 박현경(26), 임희정(26) 등 간판스타들이 꼽은 올 시즌 ‘대상 1순위’는 단연 김민솔(20)이었다. 동료들은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김민솔의 폭발력에 주목했다. ‘막내’ 김민솔은 “언니들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고, 그 약속을 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지켜냈다.
‘슈퍼루키’ 김민솔이 12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끝난 2026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iM금융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에서 나흘 내내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 및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합계 10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솔은 1번(파4) 홀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쟁자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5번(파4) 홀을 마쳤을 때 4타 차로 달아났다. 6번(파5), 7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2언더파로 올라서며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렸다. 11번(파4) 홀에서 스리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12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결국 김민솔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섞어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김시현(20), 전예성(25), 안지현(27·이상 7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2승을 거둬 가장 많은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하고도 기준 출전 대회 수에 딱 1경기가 모자라 올해도 루키 신분으로 나서고 있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 샷 감이 별로 좋지 않아 4라운드에선 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까지 더 집중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시즌 초반에 빨리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남은 시즌 동안 결과를 정해두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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