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계약 정리 원하겠지만, 그럴 여유 없다” 美 언론이 꼬집은 SF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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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계약 정리 원하겠지만, 그럴 여유 없다” 美 언론이 꼬집은 SF의 현실

입력 : 2026.05.12 00:00

장기 계약 선수와 결별을 원하는 구단. 성적이 나오지 않는 팀에서 흔히 나오는 루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고 다르지 않다.

‘USA투데이’는 현지시간으로 10일 “경영진이 파격적인 시나리오를 저울질 중인 주목해야 할 5개 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이언츠의 행보를 예상했다.

2010년대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자이언츠는 2021년 포스트시즌 진출 이후 암흑기를 겪고 있다. 이번 시즌도 16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한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할까?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한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할까?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USA투데이는 자이언츠를 “돈으로 살 수 있는 최악의 팀의 서부 버전”이라고 평가하며 구단 운영진의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글러브 2회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트레이드는 그 절망감이 표출된 트레이드였다. 이들은 이번 시즌 타율 0.146 1홈런 5타점으로 타석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보내는 대가로 좌완 유망주 맷 윌킨슨과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왔다.

베일리 트레이드는 시작일 것이다. 이들이 지금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면 선수단 정리는 계속될 것이다.

USA투데이는 자이언츠 구단이 이정후(잔여 계약 8500만 달러) 윌리 아다메스(1억 6100만 달러) 라파엘 데버스(2억 2650만 달러) 맷 채프먼(1억 2500만 달러) 등 고액 연봉자들을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레이는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레이는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 매체의 말대로,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트레이드로 정리한다 하더라도 잔여 계약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정후의 경우 2027시즌 이후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지만, 선수가 이 옵트 아웃을 실행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선수의 활약 여부와 상관없이 시장 상황이 안 좋다. 그가 옵트 아웃을 실행하고 시장에 나가면 이전에 없었던 샐러리캡이라는 족쇄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바깥은 지옥’인 셈이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단기 계약 선수들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리빌딩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USA투데이는 유력한 트레이드 카드로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언급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6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레이는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USA투데이는 로건 웹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USA투데이는 로건 웹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여기에 로건 웹도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몇몇 타 구단 임원들은 자이언츠가 웹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팀의 에이스 웹을 정말로 트레이드할지는 지켜 볼 일이다. 웹은 현재 5년 9000만 달러 계약 중에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샌프란시스코가 남은 시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대대적인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구단 임원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이언츠를 “고액 연봉자가 즐비하고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노쇠한 팀”이라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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