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 무너지지만, 아들 기억해달라" 故 19세 사이클 유망주 부모, 애끓는 추모... "자전거 경기에 차량 난입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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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레이 탈링(맨 오른쪽)이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더선 갈무리사이클 대회 중 사고로 19살에 목숨을 잃은 영국 사이클 유망주 핀레이 탈링의 부모가 비통한 심경을 담은 추모 글을 올렸다. 사고 원인이 대회의 허술한 안전 관리 탓으로 드러나면서 스포츠계의 안타까움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영국 '더선'은 16일(한국시간) "탈링의 부모 마이클과 돈 탈링 부부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을 잃은 슬픔과 스포츠계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부부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스포츠계와 지인들이 보내준 위로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이어 "아들은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최고의 친구였으며, 19년의 짧은 생 동안 이룬 성취가 자랑스럽다"고 회고했다. 부부는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아들을 한 번씩 떠올려 달라"고 당부하며 장례 일정을 추후 알리겠다고 전했다.탈링은 웨일스 출신의 타임트라이얼 전문 선수로, 스페인 축구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공동 창업한 기업(NSN)이 운영하는 사이클 육성팀 소속 유망주였다. 그는 앞서 '볼타 아 포르투갈' 대회 8구간을 달리다 일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핀레이 탈링. /사진=NSN 디벨롭먼트 팀 SNS 갈무리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주최 측의 안전 통제 부실이 낳은 참사였다. 56세 남성이 몰던 사고 차량은 보조도로를 통해 대회 구간으로 진입했는데, 당시 진입로에는 통제 요원이나 차량 차단선이 전혀 없었다. 운전자는 메인 선수 무리가 지나간 뒤 주변 사람들에게 통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에 진입했다. 하지만 대열에 뒤처져 홀로 달리던 탈링과 마주 보며 충돌하는 비극이 발생했다.해당 운전자는 역주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정상 주행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돼 석방됐으며, 현지 당국은 주최 측의 안전 관리 책임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이클 선수 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젊은 선수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해선 안 되며, 오늘날까지도 이런 심각한 사고를 막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대회의 안전 불감증을 강하게 규탄했다.스포츠계와 각계 인사들도 일제히 슬픔을 나눴다. 탈링의 소속팀 NSN은 "그는 사랑받는 선수이자 훌륭한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포르투갈 대통령 역시 "선수단과 대회, 개최국 전체를 슬픔에 빠뜨렸다"며 조의를 표했다.유명 사이클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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