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저스’ 막내서 맏형으로…AG 사브르 단체전 최초 4연패 이끈 오상욱, 펜싱 황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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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이 26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서 열린 아시안게임 일본과 단체전 결승전서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도코나메|뉴시스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이 26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서 열린 아시안게임 일본과 단체전 결승전서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도코나메|뉴시스[나고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내가 해줄게.”오상욱(30), 박상원(26·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27·대구광역시청), 황희근(23·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서 45-44로 일본을 극적으로 따돌렸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해당 종목 4연패는 아시안게임 최초다. 열세 상황서 배턴을 넘긴 도경동은 “(오)상욱이 형이 ‘내가 해줄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형이 해냈다”며 고마워했다.오상욱은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고쿠보 마오를 상대한 그는 41-44로 뒤진 9라운드 막판 연속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43-44서 상대 칼을 침착히 막은 뒤 공격에 성공한 그는 과감한 찌르기로 마지막 45번째 점수를 따냈다. 오상욱은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실점한 내용을 토대로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상대의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그 순간 승리를 100% 확신했다”고 덧붙였다.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6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서 열린 아시안게임 일본과 단체전 결승전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도코나메|뉴시스오상욱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이 종목 2연패를 합작한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등 선배 3명을 떠올렸다. 한국 펜싱의 황금기를 연 이들은 슈퍼 히어로 영화 ‘어벤저스’를 빗대어 ‘어펜저스’라고 불렸다. ‘어펜저스’의 막내서 맏형이 된 오상욱은 “피드백을 주고받던 (김)정환이 형,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무룩해하던 (구)본길이 형, 냉철한 (김)준호 형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중계한 구본길은 “오상욱이 후배들을 잘 이끄는 걸 보니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서도 한국 사브르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뿌듯해했다.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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