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과 5일 양일간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입장 혜택은 물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 기념행사 ‘모여라! 대공원’이 서울동물원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서울동물원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물원 정문광장 인근에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동물 포토북 만들기 △멸종위기동물 페이스페인팅 △동물 가면 만들기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동물 네일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접수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해야 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1시부터는 동물원 반도지 야외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공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마술&버블쇼’를 비롯해, 동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계절’, 어린이 참여형 강연 ‘포켓몬 go! 대공원 go!’, 팝페라팀 노엘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이 끝난 뒤 오후 3시30분부터는 동행라운지 뒤뜰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 퀴즈대회’, ‘동물 테마 노래자랑’, ‘대공원 어린이 운동회’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전·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대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멸종위기동물과 동물복지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푸르른 5월의 자연 속에서 가족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