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농협은행 앞에 부스를 마련하고 나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장년층 고객을 신규 유치하기 위함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농협은행 양재하나로지점 앞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농협은행에서 계좌를 신설한 고객이 해당 부스에서 빗썸 회원가입 등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빗썸이 은행 앞에서 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 간 약 3만8000여명이 부스를 찾았다.
빗썸과 농협은행은 2018년부터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다. 은행이 2018년 가상자산 실명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는 시작됐다. 이용자들은 은행에서 실명확인 입출금번호를 발급받아 가상자산을 거래 가능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NH농협은행 계좌 개설부터 빗썸 가입까지 한 번에 안내하는 강남역 ‘빗썸라운지’를 농협은행 지점 앞에 출장 형식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