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집에서 돌보니 장기요양환자 줄었죠

3 week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청북도 진천군청의 이재철 주무관은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7년째 담당하며, 이 정책이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지원하는 내용을 강조했다.

진천군은 전담팀을 통해 환자의 맞춤 돌봄을 시작으로 퇴원 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기요양등급자 인정 비율이 감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주무관은 돌봄과 보건의료 서비스의 융합이 필요하며, 지역 의료시설의 참여 유도가 사업 성공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복지부 통합돌봄 우수 사례 진천군청 선정
이재철 주무관 7년 밀착업무
집에서 진료·요양·돌봄까지
고령 인구 늘어나는 지역서
장기요양 줄어 年15억 절감

사진설명

충청북도 진천군청 이재철 주무관(사진)은 7년째 한 업무만 맡고 있다. 바로 내년부터 전국으로 시행이 확대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다. 통상 공무원들이 2~3년에 한 번씩 보직을 바꾸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이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주거나 보건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로당도 잘 다니시던 어르신이 급격히 건강 상태가 나빠지는 때가 낙상이나 급성기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라며 "보통 퇴원하실 때 완벽히 회복해서 나오는 게 아닌데 이런 분들에게 맞는 돌봄이나 의료 체계가 기존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이 같은 노인들은 곧 상태가 나빠져 입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병원이나 요양원에 가게 된다"며 "그런 고리를 끊은 것이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천군청은 지역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통합돌봄 사업 모델을 만들었다. 우선 군내 한 곳 있는 종합병원 내에 전담팀을 마련했다. 전담팀에는 간호사들이 배치돼 환자가 입원하는 시점부터 맞춤 돌봄을 진행한다. '퇴원 후에 어떻게 지낼지' '누가 돌볼지' 등을 계획한다. 환자가 퇴원하면 물리치료사나 사회복지사가 해당 환자의 집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주무관은 "진천군의 장기요양등급자 인정 비율이 계속 줄고 있는데 이는 통합지원 사업의 효과를 일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장기요양등급자 인정 비율은 2022년 1월 74.5%에서 지난해 11월 78.8%로 늘어난 반면, 진천군은 같은 기간 75.1%에서 74.5%까지 줄었다. 이 덕분에 아낀 장기요양급여는 연간 15억5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주무관은 사업을 구축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돌봄과 보건의료 서비스의 융합을 꼽았다. 그는 "군청 소속 사회복지직과 보건소 공무원들은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며 "환자가 거동이 가능한지를 판단할 때도 같은 환자를 보고 복지직 공무원과 보건직 공무원들의 판단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갈등을 겪더라도 계속 조율하면서 두 조직이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역 내 의료시설이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진천군 관계자는 "사업의 좋은 취지에 모든 사람이 공감했기 때문에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