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45만 마리 폐사… ‘히트플레이션’에 시금치도 111% 폭등

1 week ago 11

[극한 폭염 절정] 고수온에 광어-우럭 등 양식장 피해… 고등어-갈치값 1년새 약 50% 올라 집중호우 이어 폭염 덮친 농가… 채소 출하 줄고, 계란-우유도 영향 “폭염 여파 추석까지 이어질 우려” 최근 한반도 전역에 전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어류가 폐사하고 채소 출하에 제동이 걸리는 등 바다와 육지의 먹거리 생산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연관 외식비까지 오르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펄펄 끓는 기온에 채소밭부터 양식장까지 비명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폭염과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총 45만 마리에 달했다. 광어가 20만3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우럭(14만1000마리), 강도다리(7만3000마리), 숭어(3만3000마리) 등도 폐사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수산물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50%에 육박하는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날 수협노량진수산이 발표한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고등어(1kg)의 평균 경매 낙찰 가격은 2800원으로 전년 대비 47.37% 올랐다. 갈치(1kg) 역시 1만6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3% 뛰었다. 시장 수요가 많은 양식 어류의 가격 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양식을 위해서는 바닷물을 끌어다 써야 하는데 현재 전국 35곳 해역 중 17곳에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바다 수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양식 환경이 악화하면서 실제 지난달 양식 광어 입하량은 7월 2주 차 1만4167kg에서 3주 차 1만1945kg, 5주 차 1만1153kg으로 계속 줄었다. 강순창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현재 고수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광어를 중심으로 폐사가 발생 중”이라며 “앞으로 지속적 폭염이 이어질 경우 피해가 더욱 확대돼 물량 감소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 새 채소류의 가격 급등도 눈에 띄고 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열무 1kg의 평균 소매가격은 3947원으로 전월보다 66.96% 상승했다. 시금치 100g은 1796원으로 같은 기간 110.8% 뛰었고, 오이 10개도 1만3824원으로 84.94% 올랐다. 이는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 생육과 출하가 어려워진 데다 무더위로 저장성과 상품성까지 떨어진 탓이다. 특...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