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혁이 정인선에게 돈을 요구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강오(양혁 분)가 지은오에게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강오는 엄마 정순희(김정영)와 지은오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누나에게 자신의 혜택을 빼앗겼다고 주장한 것.
그는 지은오에게 "그동안 우리 아빠가 너 키우느라 쓴 돈, 나한테 다 갚아. 당장 이천만원부터 줘"라고 돈을 요구했다. 정순희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아들의 행동을 나무랐지만 지강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강오는 "나는 혈연주의자야. 엄마 진짜 자식은 나고 지은오는 입양한 딸이야"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매정함을 꾸짖는 엄마에게 "내 친누나가 아니니까"라고 받아치며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차별을 하나씩 언급했다.
묵묵히 동생의 이야기를 듣던 지은오는 지강오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지강오의 분노는 더 짙어졌다. 그는 "넌 대체 어디 핏줄이길래 이렇게 뻔뻔하냐? 출처가 어디야?"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참다못한 지은오는 동생의 뺨을 때렸다.
화를 이기지 못한 지강오는 결국 집을 뛰쳐나가며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고서는 볼 생각하지 말라"라고 선언했다. 맨발로 동생을 붙잡으러 나갔던 지은오는 매정하게 떠난 동생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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