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반도체·콘텐츠만이 韓 경쟁력…RWA로 글로벌 투자 연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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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양우석 ‘변호인’ 영화감독 겸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전문위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과 K-콘텐츠 혁신 세미나’에서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콘텐츠를 RWA 토큰화의 최우선 대상으로 지목했다. 양우석 '변호인' 영화감독 겸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전문위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과 K-콘텐츠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양 감독은 “해외에서 한국에 투자하고 싶은 분야를 물으면 반도체와 콘텐츠, 이 두 가지만 꼽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소 10년 이상 우위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함께 K-콘텐츠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지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실제 넷플릭스의 상반기 전 세계 시청 시간은 970억 시간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영어권 작품이 전체 시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그중 한국 콘텐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양 감독은 그러나 “광고 시장 이탈,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시청이 집중되면서 영화·드라마 산업은 이미 붕괴됐고, 특단의 조치 없이는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콘텐츠 RWA 토큰화와 소비자직접판매(DTC)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웹툰 산업을 예로 들었다. 2000년대 초반 3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만화 시장이, 회당 결제형 웹툰 모델을 통해 지금은 영화 산업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게임 산업 역시 이용자 직접 결제(DTC) 구조로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주식회사 구조는 감가상각과 오버헤드 비용이 들어가지만, 콘텐츠 RWA는 제작비에만 투자돼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며 “한국 콘텐츠 기업의 평균 PBR이 5~6배 수준인데, RWA 구조라면 이보다 높은 배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통 전략으로는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위버스 등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올리는 ‘오버레이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은 수직계열화가 강해 오버레이 전략을 쓰기 어렵지만, 한국은 콘텐츠 수출 2위국으로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국내 STO 시장은 국내 투자자로 한정돼 있는데, 한류 팬덤 상당수는 해외에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RWA를 통해 해외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K-콘텐츠 밸류체인을 되살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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