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수익 레버리지 투자 위해
교육사이트 몰려 한때 마비도
코스닥이 최근 한 달간 14%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배경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있었다.
바이오·로봇 업종 ETF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26일에는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이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에서 2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매수 주체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KODEX 코스닥150이 전체 거래대금 중 3위(2조200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4위(2조원)일 정도로 ETF 위주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을 590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2749억원, TIGER 코스닥150을 83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이 순매수한 KODEX 코스닥150 규모는 역대 ETF 1일 개인 순매수 1위 규모다.
코스닥 시가총액 150위권 내 종목으로 수급이 몰리다 보니 이날 전체 코스닥지수는 7.09% 올랐다. 코스닥150지수는 10.97%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종목이 1823개인 상황에서 시총 150위권 밖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라면 코스닥 열풍을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쏠리면서 괴리율이 오르는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코스닥150지수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ETF 5종은 모두 이날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전 거래일보다 가격이 10% 이상 올라 2분간 단일가 매매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레버리지 ETF 신규 투자자가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레버리지 ETP(상장지수상품) 교육 사이트가 오전 11시께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ETF를 통한 코스닥 자금 유입이 지난주까지 늘어나며 이미 편입 종목 주가는 크게 오른 바 있다.
지난주(19~23일)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에는 3282억원이 몰렸고 KODEX 로봇액티브에는 1453억원이 몰렸다. 이로 인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피지 등 주가가 크게 급등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937억원)나 KODEX 코스닥150(839억원)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다 보니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시총이 큰 종목 위주로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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