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아열대 외래종인 ‘청색 꽃제’ 이른바 청게를 잡으려고 야간 해루질에 나섰던 20대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6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한도교 인근 간출암(썰물 때 바닷물 위로 드러나고 밀물 때는 잠기는 바위)에 20대 관광객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위험을 느끼고 간출암 위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현장에 접근해 고립된 2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숙소로 복귀했다.
다만 구조 작업 중 해경 구조팀 1명이 발목을 다쳤다.
최근 제주 바다에는 청게가 늘면서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청게가 꽃게와 비슷한 맛을 가진 것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해루질한 영상이나 사진을 주로 SNS에 올리려는 젊은 층 사이 유행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전사고 우려가 커 문제다. 실제로 게가 주로 밤에 활동하는만큼 해루질도 밤 시간대 물이 빠진 해수욕장에서 이뤄지는데, 별다른 안전 조치가 없는데다 물때를 놓칠 경우 고립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해루질 등 연안 활동 시 사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의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밀물 때는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져 고립되거나 미끄러져 수심이 깊은 곳에 빠질 위험이 크므로 연안 활동 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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