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에 올라타는 中 CXMT…‘메모리 3두체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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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XMT와 메모리 공급 협의 착수 美규제 피해 ‘범용 칩’ 도입할 가능성 고객사 확정땐 CXMT 안정적 매출 확보 삼전닉스·마이크론 ‘메모리 아성’ 위협 신화=뉴시스 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반도체 품귀에 부딪힌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를 공급받기 위한 테스트와 초기 협의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미 미국 일부 PC 기업이 역외 제품에 CXMT 메모리 칩을 탑재한 데 이어 애플이 공급 검토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협상력이 약화될 우려가 제기된다.애플은 앞서 6월 전 세계 시장에서 맥북과 아이패드 등 주요 하드웨어 제품군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가격 폭등에 대해 “100년 만의 홍수”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HP와 대만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메모리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CXMT의 메모리 칩을 탑재한 데 이어 애플도 같은 선택지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미 연방 규제는 미국 기업이 CXMT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플이 자사 하드웨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맞춤형 칩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 세부 사항 및 제품 사양에 대한 정보 교환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원칙적으로 CXMT로부터 맞춤형 칩을 주문할 수 없다.다만 수출 통제 관련 자문 전문인 에이킨 검프 로펌의 케빈 울프 변호사는 WSJ에 애플이 CXMT의 기성 제품, 즉 범용 메모리 칩을 사용하거나 가격 협상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WSJ는 또 애플이 CXMT 칩 도입을 위해 백악관의 승인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과 조율하며 아이폰과 맥북 맞춤형 메모리 칩을 공급받아 온 애플이지만, 극심한 메모리 부족으로 중국산 범용 칩이라도 받겠다고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이는 그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메모리 시장 후발주자인 CXMT는 현재 15~17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급 공정에서 DDR5와 LPDDR5X 메모리를 대량 생산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K가 생산하는 최첨단 12나노급 제품엔 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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