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겨냈지만…‘쥬라기 공원’ 샘 닐, 사인은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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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이겨냈지만…‘쥬라기 공원’ 샘 닐, 사인은 폐렴

 도미니언’ 스틸

샘 닐. 사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스틸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배우 샘 닐의 사망 원인이 폐렴으로 확인됐다. 향년 78세.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피플 등 은 샘 닐의 오랜 대리인 필립 그렌즈의 말을 인용해 “샘 닐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렌즈는 “언론에 퍼진 부정확한 정보와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가족과 상의한 뒤 사망 원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샘 닐은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숨졌다. 유족은 당시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이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샘 닐은 2022년 희귀 혈액암인 혈관면역모세포성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이후 CAR-T 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했으며, 사망 당시에는 암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렌즈는 “샘은 병에 걸리기 전 CAR-T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림프종과 용감하게 싸워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호주 언론인이자 샘 닐의 전 연인인 로라 팅글은 그가 사망 전 몇 주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팅글은 “오랜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로 면역체계가 크게 약해졌고, 몸이 지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샘닐. 사진|연합뉴스

샘닐. 사진|연합뉴스

샘 닐은 투병 중에도 최근 1년간 네 편의 작품을 연이어 촬영했으며, 그가 촬영한 작품들은 향후 수개월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족은 추후 뉴질랜드에 있는 샘 닐의 농장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조화 대신 샘 닐이 생전 후원했던 병원 재단과 암 연구기관, 자연보호단체 등에 기부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

1947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샘 닐은 뉴질랜드에서 성장했다. 1993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박사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같은 역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도 영화 ‘붉은 10월’ ‘피아노’ ‘나의 화려한 인생’ ‘오멘 3: 심판의 날’, 드라마 ‘튜더스’, ‘피키 블라인더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니콜 키드먼, 킬리언 머피, 토니 콜렛, 카일리 미노그, 알렉 볼드윈 등 동료 배우와 유명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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