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배우 안희연이 첫 주말드라마를 통해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에 도전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묵묵히 견뎌온 인물을 맡은 그는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상처로 흩어진 가족이 다시 하나의 밥상을 차려가며 서로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안희연이 연기하는 한규림은 반찬가게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한때 넉넉했던 가정이 무너진 뒤 어린 나이부터 가장 역할을 떠맡았고, 사랑하는 연인 김무진(하석진 분)과도 그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8년 만에 다시 재회하면서 애써 감춰왔던 감정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첫 주말극에 도전하는 안희연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작품인 만큼 설렘도 컸지만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규림은 힘든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끝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려는 인물”이라며 “상처를 안고도 다시 웃을 줄 아는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규림의 지난 시간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했다. 안희연은 “갑자기 강해진 사람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던 삶을 살아온 인물”이라며 “엄마 같은 모습 속에도 누군가의 딸이고 싶은 마음이 함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이 깊을수록 더 두려웠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규림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안희연은 한규림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생활력과 사랑, 강함을 꼽았다. 그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을 텐데도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 사람”이라며 “때로는 거짓말을 하고 도망치는 선택도 하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그런 점이 안타깝고도 멋진 인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상대역 하석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희연은 “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연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희연은 “‘사랑이 온다’는 완벽하지 않아도 다시 사랑하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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