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보다는 출루에 중점”…‘LG 리드오프’ 신민재의 굳은 다짐 [MK인터뷰]

5 hours ago 1

“타석에 제일 많이 들어가다 보니 안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

‘LG 트윈스 1번 타자’ 신민재의 모든 신경은 출루에 맞춰져 있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9회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LG는 41승 2무 28패를 기록,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무릎을 꿇은 1위 한화 이글스(42승 1무 28패)를 0.5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18일 잠실 NC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8일 잠실 NC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신민재가 18일 잠실 NC전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신민재가 18일 잠실 NC전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 신민재의 활약이 눈부신 일전이었다.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LG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3안타 3타점, 문보경(2타수 무안타 4타점)이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민재는 “어떻게든 이겼으니 다행이다. 경기를 오래하고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할 때는 이겨야 타격이 덜하다. 이렇게 하고 지면 더 아깝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신민재의 활약 중 백미는 LG가 5-6으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이었다. NC 좌완 사이드암 임정호의 4구 12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신민재는 “임정호 선수의 공이 왼손 타자가 치기 쉽지 않다. 어제(17일)도 삼진 당했다”며 “투 스트라이크 때와 카운트 잡을 때 조금 다르다는 걸 캐치했다. 투 볼 이후 3번째로 날아오는 슬라이더를 머릿속으로 그렸는데,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여기서 똑같이 들어온 다음 공을 놓치지 않은 게 딱 맞아서 안타가 됐다”고 해당 순간을 돌아봤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요 근래 1번 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신민재는 현재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6월 타율은 0.397(58타수 23안타)에 달한다.

그는 “타석에서 패스트볼을 치려 한다. 타이밍이 괜찮은지 패스트볼 타이밍에 변화구도 계속 걸리고 있다. (18일 잠실 NC전) 마지막 타석에서도 변화구였는데, 패스트볼 타이밍에 걸렸다. 판단은 물론 맞는 것까지 되고 있다. 포인트까지 앞에서 이뤄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기록이나 안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신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민재는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크게 신경 안 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타를 못 쳐도 다음 날 2~3개 치면 된다. 타석에 제일 많이 들어가다 보니 안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투수와의 승부를 더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18일 잠실 NC전이 끝나고 만난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8일 잠실 NC전이 끝나고 만난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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