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시즌 4호 2루타에 득점까지...팀 5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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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19 오후 2:05:52

    수정 2025-06-19 오후 2:11:3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이 시즌 네 번째 2루타에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다저스 김혜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달튼 러싱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사진=AP PHOTO

김혜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3회말 첫 타석에선 샌디에이고 선발 스티븐 콜렉에게 서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1-1로 맞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콜렉의 3구째 92.2마일(약 148.3km)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외야 선상에 떨어지는 장타를 날렸다.

1루주자 토미 현수 에드먼은 2,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김혜성도 빠른 발을 이용해 충분히 3루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타구가 낮은 우측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들어가면서 인정 2루타가 선언됐다.

김혜성은 2루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이미 홈을 밟은 에드먼은 3루로 돌아왔다. 김혜성 입장에선 타점을 도둑 맞운 셈이었다. 대신 김혜성과 에드먼은 후속 타자인 돌턴 러싱의 2타점 적시타 때 모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시즌 14번째 득점이었다.

김혜성은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타점 기회를 얻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왼손 구원투수 완디 페랄타를 등판시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른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382에서 0.386(70타수 27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다저스는 9회말에 터진 대타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1로 앞서 있던 다저스는 9회초 수비 때 샌디에이고에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공격에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나온 대타 스미스가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6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4.5경기로 벌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 6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회말 삼진, 4회말 투수 뜬공, 6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9회말에도 2루수 직선 타구로 아웃됐다.

특히 마지막 타석은 클리블랜드 마무리 에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100.8마일(약 162.2㎞)짜리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무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1(276타수 72안타)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에 2-4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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